‘바다의 드론’ 국산 무인선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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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드론’ 국산 무인선 첫선
  • 김도희 기자
  • 호수 2145
  • 승인 2017.11.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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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을 비행하는 무인비행체인 드론처럼 스스로 바다를 항해하는 무인선박이 공개됐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난 23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다목적 지능형 무인선을 공개했다.
무인선 이름은 ‘아라곤 2호’(사진)다. 2014년 말 개발한 아라곤 1호를 발전시킨 무인선이다.
무게 3톤에 시속 43노트(시속 약 79㎞)까지 속도를 내고 높이 2.5m의 파도가 일어도 운항할 수 있다. 아리곤 1호보다 무게는 가벼워지고 속도는 10노트 정도 빨라졌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아라곤 2호는 원격조종과 자율운항 모두 가능하다. 이날 열린 시연회에서 아라곤 2호는 50여분 동안 자율항해, 원격 해양감시 능력을 보여줬다. 아라곤 2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부두를 스스로 출항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움직였다.
선체 주위로 다른 선박이 다가오자 내부에 설치한 레이더, 카메라로 접근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해 방향을 틀어 충돌을 피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불법 조업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접근해서는 경고, 안내방송을 하고 현장 상황을 육상관제소에 자동으로 전송했다. 임무를 끝낸 아라곤 2호는 출항 때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부두로 복귀했다.
아라곤 2호는 조업감시 뿐만 아니라 해양 관측조사, 오염방제, 수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탑승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무인선인만큼 선박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아라곤 2호는 조업감시, 해양환경조사, 구인·구난 등 공공분야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무인선에 적용한 자율운항, 선체설계 기술을 활용해 개발경쟁이 치열한 무인 화물선 분야도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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