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 제조업계의 올해 경영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천에 있는 사업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최근 인천에 있는 중소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48%가 올해 경영실적이 연초 계획했던 것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실적이 연초 계획했던 것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11.3%에 그쳤다.
경영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내수침체 지속’이 78.5%로 가장 많았으며, ‘동종업체 간 경쟁 심화’(31.3%),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31.3%), ‘북핵 등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경기 심리 위축’(16.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의 16.0%는 인천 이외의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전 계획이 있다는 업체도 6.3%에 달했다.
이전을 고려한 이유로는 ‘공장용지 부족’(52.2%), ‘높은 입지비용’(31.3%), ‘인력수급 곤란’(20.9%), ‘규제 과다’(20.9%) 등을 꼽았다.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용어만 들어봤다’(44.7%)거나 ‘개념만 알고 있다’(37.0%)는 응답이 주를 이뤘고, ‘처음 듣는다’는 업체도 12.0%나 됐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신규 사업화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이 없다’는 업체가 69.7%를 차지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내수침체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와 공장용지 부족, 인력수급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 제품의 직접적인 판로지원 정책 확대와 제조업의 ‘탈(脫) 인천’방지 대책 마련, 4차 산업혁명 대비 프로그램 운영 등의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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