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부자재 조달을 위해 중소기업들의 공동구매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원부자재 구매 시 다품종 소량구매와 자금, 신용, 담보 등 구매력 부족으로 높은 구매단가를 부담 중이며 또한 제조원가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하는 하도급 거래실태 등 이중애로에 직면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로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조합원사들은 협동조합을 통한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 실시한 ‘공동구매 전용보증 수요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조합 및 조합원사의 65.1%가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공동구매 확대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공동구매를 실시 중인 조합의 70.2%는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도입될 경우, ‘공동구매 규모를 평균 19억7815만원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공동구매를 하지 않고 있는 조합의 73.9%는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도입되면 ‘평균 7억251만원 규모로 공동구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들은 공동구매 추진 시 자금 및 신용 부족, 구매물량 부족 등으로 가격인하 효과가 미미하고 이로 인한 참가 중소기업 감소 등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구매력 지원과 대금지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활용한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원부자재 공동구매는 업종별 조합의 특성을 살려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절감, 안정적 공급 등을 목적으로 한 협동조합의 주요 공동사업이다.
중기중앙회가 추진하는 ‘공동구매 전용보증’은 기존 일반신용보증이 자금을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데 반해, 원부자재 구매용도로만 결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구매물량을 취합하고 대금지급이 보증된 자금을 통해 대기업 등 판매기업과 단가협상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 있게 되고 판매기업 또한 대금지급이 보장돼 단가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달 중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플랫폼 사업’ 전국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요조사 및 의견수렴을 통해 내년 3월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협동조합과 조합원사들은 공동구매 전용보증 도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한 중소기업 원가경쟁력 지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일회성 직접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경쟁력강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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