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이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신규 점포를 열지 않을 전망이다.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데다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유통규제까지 겹치면서 오랫동안 유통업계의 맏형 노릇을 해온 백화점 산업의 성장시대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백화점 시장은 빅3가 전체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갤러리아와 AK플라자 등 기타 군소 백화점들이 나머지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빅3는 적어도 2019년까지 신규 출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신규 오픈한 사례를 보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지난해 12월 오픈했고, 2020년에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준공될 예정이다. 통상 백화점 건립 인허가 신청부터 입점까지는 적어도 4∼5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준공이 예정된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외에는 당분간 신규 출점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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