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와 일반 국민 복지수당 등을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하게 하는 ‘소상공인 전용 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현재 공무원 복지 포인트 카드는 사용처가 특수 업종(유흥·사치향략 업소 등)만 불가능하고 대형마트, 대규모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상공인 전용 카드는 사용처의 규모에도 제한을 둬 동네 슈퍼와 동네 빵집, 소규모 식당 같은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일조하듯이 소상공인 전용 카드도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무원 복지 포인트는 근무 연수, 자녀 수 등에 따라 1인당 연간 70만~100만포인트(70만원~100만원)가 지급되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대선 공약에 따라 복지 포인트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기부는 공무원 복지 포인트 일부를 소상공인 전용 카드로 사용하게 한다면 소상공인들은 그만큼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기부는 계획이 구체화하는 대로 행정안전부, 카드사 등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홍종학 중기부 장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최근 취임식에서 홍 장관은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지속해서 인하하고, 새로운 결제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온누리상품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전용 카드제 등을 도입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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