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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 스마트공장 5년내 2000개 구축
김도희 기자  |  dohee@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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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호] 승인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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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뿌리기업 스마트공장 2000개를 만든다. 핵심 뿌리기술도 선정해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인력난도 해소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5년마다 수립된다.

‘3D업종’ 인식에 인력난 심화
뿌리산업은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 공정기술(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하는 업종을 뜻한다. 자동차와 조선, 정보기술(IT) 등 최종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전기차와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개발에도 사용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뿌리기업은 총 2만6398개로 전체 제조업체(41만3849개)의 6.5% 수준이다. 뿌리기업의 생산액은 같은 기간 약 127조7000억원으로 제조업(1429조원)의 8.9%를 차지했다.
특히 뿌리산업의 생산유발액은 10억원 투입시 50억4000만원에 달한다. 취업유발계수는 9.2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7.8명, 전기전자 5.3명, 기계 9.1명 보다 높다.
하지만 높은 주력산업 의존도로 인해 최근 수요산업과 동반 정체하고 있다. 뿌리산업 매출액은 2011년 14.6%로 증가하다, 2015년 -3.9%까지 감소했다.
또 3D(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운 일)업종, 영세산업 이미지로 인력부족과 입지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7월 제정된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1차 기본계획은 2013~2017년까지가 대상이며, 2차 계획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가 대상이다. 1차 기본계획에서는 1인당 부가가치를 높이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며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이번 2차 기본계획은 지난 10월31일 열린 뿌리산업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뿌리산업발전위원회는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이며 관계 부처 차관급 정부 위원과 민간위원 등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국가 핵심 뿌리기술’ 개정
정부는 먼저 뿌리산업이 저임금에 위험한 노동 위주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 작업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까지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을 2000개 구축하고, 42개의 뿌리 공정 데이터수집 표준모델을 보급해 자동화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자동화 공장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은 전국에 올해 7월 기준으로 499개가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자동화 및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의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스마트 공장 보급 등을 통해 뿌리산업의 3D 이미지를 개선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차 기본계획에 따라 뿌리산업 기업들의 자동화율은 올해 70% 수준에서 2022년 84%로 상승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내년 ‘국가 핵심 뿌리기술’을 개정해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력·신산업 기술수요 대응형 △다수 업종과 기업이 활용 가능한 공통기반 기술형 △틈새시장 공략형으로 분류해 핵심 뿌리기술을 도출할 예정이다. 핵심 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재무적 안정성과 기술역량이 높은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만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도 정부가 지원한다.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도 박차
정부는 또 뿌리기술과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뿌리공정을 개발할 방침이다. 3D프린터를 활용해 납기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도 작년 기준 21개에서 2022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특화단지 시설지원 범위도 기존 환경개선 수준에서 제품개발 및 생산을 위한 공동인프라 지원으로 확대한다.
뿌리산업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령대별로 뿌리산업 인력 유입 정책도 추진한다. 청년층에 대해서는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을 추천해주는 채용 설명회 및 매칭버스 행사를 개최하고, 뿌리산업 전문대학원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40~50대를 위해서는 직업능력교육과 취업 매칭, 사후 관리까지 포함한 ‘중장년 뿌리산업 취업패키지’를 신설한다. 뿌리산업으로 새로 들어서는 중장년 근로자의 안정적인 직업 정착을 돕겠다는 게 산업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대책을 통해 현재 86(최고수준=100)인 기술수준을 2022년 90으로, 스마트 수준(자동화 이상)은 70%에서 84%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은 연간 134억달러에서 5년 뒤 141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2차 기본계획의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뿌리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뿌리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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