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혁신성장의 방향과 주요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 전략회의’ 주제발표에서 혁신성장 방향과 주요 과제를 설명하면서 1896년도 아테네 올림픽에 처음 등장해 금메달을 땄던 캥거루 출발법을 비유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와 사회 발전을 주도했던 과거의 패러다임이 이제 통하지 않는다”면서 “혁신성장은 사회와 경제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럼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으로 안 가본 길이지만 지속 가능한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한국은 규제가 많아 ‘안돼 공화국’이라고 한다”며 “혁신을 통해야 우리 경제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성장률과 글로벌 혁신 순위가 동반하락하는 점을 지적하며 혁신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10년 사이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글로벌 혁신 순위도 2007년 8위였는데 2016년에는 20위로 떨어지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두 지수가 거의 같은 궤적을 그리는 불편한 동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는 “과학기술, 사람, 산업혁신 등 사회제도 모든 부분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은 증가하지만, 기술무역 수지는 정체상태인 점을 지적하며 “과학기술혁신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도전적 창의적 연구 조성, R&D 효율성 제고, 과학기술 연구산업 육성, 국제표준 선점 등 5가지 큰 방향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스타트업) 수가 한국은 2개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서비스 산업·신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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