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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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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호] 승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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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영호-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대한경영학회 회장

창업은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것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왕성한 기업가정신이 중요한데, 특히 젊은이가 창업하는 경우는 더욱 더 그러하다. 각 나라마다 창업을 중요시 여기는데, 이는 경제성장과 새로운 산업의 형성, 그리고 직업창출에 창업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창업에는 ‘기회형창업’과 ‘생계형창업’으로 나눌 수도 있다.
기회형창업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참신성이 뛰어난 경우이며, 생계형창업은 새로움의 정도가 미진한 창업으로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 당구장, PC방, 유흥업소 등과 같은 소상공인의 창업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생계형창업 비율이 제일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청년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작하는 기회형창업에 몰두해야 되는 데도 불구하고, 50대 이상의 장년들이 퇴직금으로 시작하는 생계형창업에 관심을 둔다는 것은 슬픈 현상이다.
청년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하려면 기본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첫째로,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정신인데, 기회를 잡기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하는 생각과 의지를 말한다. 다시 말해 기업가정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의지로, 절박함을 느끼고 강한 주인의식을 가질 때 생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로 하는 인재는 창의적인 인재 즉 기업가정신, 데이터와 정보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 보유자이다. 그러므로 현재 기회형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아주 적합한 인재임이 틀림없다.
둘째로, 소자본으로 모험창업·기회형창업 위주로 시작해야 한다. 청년들은 자본금이 부족하고 또한 요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창업이 대세이므로 적은 자본으로 창업하되, 모험창업을 하길 권장한다. 나아가 부족한 자본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과 더불어 각종 창업관련 대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셋째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창업은 전쟁터와 같으므로 오랫동안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3개월 준비한 사람과 1년 준비한 사람은 창업의 성공률이 배 이상 차이가 남을 잘 깨달아야겠다.
넷째로, 나이든 세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청년들은 사회경험이 장년에 비해 부족하거나 짧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장년들과 협력하여 창업하면 성공확률이 배가됨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러한 청년창업이 제대로 활성화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 
우선 실패에 대한 인식전환이다. 경험이나 자본금, 경영 노하우가 부족한 청년이 창업으로 실패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점은 낙오자, 온 집안의 우환덩어리, 심지어 인생의 실패자로 낙인을 찍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우리도 실패축제를 열면 어떨까. 이 실패축제에서 기업가들이 어떻게 실패했는지, 그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재기했는지를 공유하면 좋겠다.
또한 창업의 경험을 이른바 ‘스펙’에 첨가하는 것이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인 성적, 어학능력, 각종 자격증에 창업의 경험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나아가 창업의 실패를 좋은 경력으로 인정해주면, 좋은 실패가 생활화돼 마음 놓고 창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재벌을 포함한 대기업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기업이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나 인큐베이팅의 역할에 사심 없는 지원을 하고, 나아가 유망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우호적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면 좋겠다.
정부와 우리 사회 그리고 청년들 모두가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구축하고 좋은 실패를 인정할 때, 왕성한 기업가정신이 생겨 청년들의 앞날은 밝아지리라 여겨진다.

남영호-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대한경영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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