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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의 인문경영학]이길 수 있는 전쟁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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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호] 승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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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병법가로 꼽히는 손자는 “백전백승이 최선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드시 싸워야 할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손자는 그 해답도 주고 있는데, 바로 “자고로 소위 잘 싸우는 자는 쉽게 이기는 자다”라는 구절이다.
역시 탁월한 병법가로 꼽히는 울료자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전쟁이라는 말을 꺼내지도 말라”고 했다. 확실히 이길 수 있고, 그중에서도 가볍게 이길 수 있는 전쟁만 하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중세 유럽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나폴레옹에게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나폴레옹이 한창 잘 나가던 때 누군가가 “어떻게 그렇게 전쟁을 잘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나는 이길 수 있는 전쟁만 한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동서양의 병법은 하나로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기업환경 역시 치열한 경쟁이 마치 전쟁과 같이 벌어지고 있다. 이 경쟁에서 이기면 기업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그 존속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쉽게 이기는 법을 안다면 큰 힘이 될 텐데, <손자병법>에 실려 있는 승리의 5가지 조건이 해답이 될 수도 있겠다.
첫째, 싸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아는 자가 이긴다(知可以與戰 不可以與戰者勝).
반드시 이길 수 있을 때 싸우고, 상대가 나보다 강하면 싸움을 피하라는 말이다. 흔히 강한 자에게 당당하게 싸우는 사람을 용맹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모하고 미련한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
둘째, 군대의 많고 적음을 쓸 수 있는 자가 이긴다(識衆寡之用者勝).
군대의 많고 적음에 따라 적절한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이길 수 있다. 우리 군사력이 막강하다면 상대를 항복시키거나 단숨에 격파해야 한다. 만약 상대가 더 강하면 정면승부보다는 게릴라전으로 가야 한다.
셋째, 상하가 한마음이 돼야 이긴다(上下同欲者勝).
맹자는 “하늘의 때도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보다 못하다”라고 했다. <주역>에도 “두사람이 한마음이면 그 힘은 쇠도 끊는다”라고 실려 있다. 그 어떤 것보다 강한 것이 사람들의 화합이다. 상하가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힘을 합쳐 나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넷째, 먼저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는 자가 이긴다(以虞待不虞者勝).
미리 준비를 끝냈다는 것은 전열을 정비한 것뿐만 아니라 마음의 준비도 끝내고 기다리는 것이다. 싸우는 이유를 알고, 꼭 이겨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기다리고 있는 상대를 부랴부랴 도착한 군대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섯째, 장수가 유능하고 임금이 관여하지 않는 쪽이 이긴다(將能而君不御者勝).
옛날 장수들은 임금에게 반드시 복종해야 했지만 전쟁터에서만은 예외였다. 오늘날의 기업도 마찬가지다. 현장의 상황도 모르면서 책상에 앉아서 지시만 내린다면 일의 혼란만 가져오기 십상이다. 일은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서 맡기되 한번 맡겼으면 의심하지 않아야 한다.
<손자병법>에는 이 다섯가지 승리의 길 다음에 그 유명한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의 구절이 실려 있다.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한번쯤 짚어보아야 할 명 구절들이다.

- 《천년의 내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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