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열전] 웰빙 간편식 ‘인테이크’

▲ 인테이크의 조헌 이사(왼쪽)와 노석우 실장이 간편식 제품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에 가면 눈에 띄는 팝업스토어가 있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푸드를 추구하는 ‘인테이크’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인테이크가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은 간편식이다. ‘간편식 연구소’를 표방하는 인테이크의 첫 팝업스토어에서는 간편 대용식인 밀스(meals)와 짜먹는 모닝죽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인테이크는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CU, 올리브영, 뚜레쥬르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간편식으로 유명하다. 보유하고 있는 자사 제품만 해도 60종이 넘는다. 특히 젊은 여성, 1인 가구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조헌 디자인본부 이사는 “최근 들어 혼자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주로 컵라면과 삼각김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식습관으로는 균형이 잡힌 영양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테이크만의 균형 잡힌 간편식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학교 출신 4명이 지난 2013년 의기투합해서 창업한 식품 제조·유통을 하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간편대용식(MR), 건강기능식품, 특수용도식품(다이어트 제품) 등을 만든다. MR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가루 형태인 ‘밀스’가 주력제품이다.
밀스 제품을 보면 인테이크가 왜 영양을 생각하는 간편식의 대표주자인지 알 수 있다. 밀스는 사용이 간편한 보틀과 파우치에 담겨 있는데, 편하게 물이나 우유, 두유 등에 섞어 마실 수 있다. 소이(콩), 그레인, 그린, 핑크, 코코넛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모닝죽은 고구마, 단호박, 팥, 귀리, 검은콩 등 6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자연에서 직접 얻은 작물을 음료 혹은 죽의 형태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창업 4년이 된 인테이크의 직원 수는 현재 16명이다. 평균 직원 연령은 29세로 상당히 젊은 벤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인테이크의 경쟁력은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제품 출시에 있다고 한다. 보통 식품 대기업은 제품 개발부터 정식 출시까지 최소 8~10개월이 걸리지만 인테이크는 빠르면 2개월 안에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노석우 경영기획본부 실장은 “인테이크가 자체 개발한 SCM(공급망 관리) 시스템, 국내 유통 트렌드 분석기 등은 국내 식품 대기업보다 더 치밀하고 체계적인 시스템 인프라”라며 “유통 시장에서 벌어지는 작은 변화와 이슈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에 있어서 시장 성공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노 실장은 “소비자 설문과 반응을 수시로 챙기기 때문에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충분히 ‘소비자 검증’을 마친다”며 “초기 투입자본을 낮추고 실패 리스크를 줄이는 것만으로 식품 벤처기업으로서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테이크 매출의 90%는 온라인에서 나온다. 자사몰인 ‘인테이크’를 주축으로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에서 인테이크의 인기가 높다. 또한 중국의 큐텐 등 해외 사이트에서도 인테이크의 간편식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테이크는 올해도  전년대비 훨씬 높은 매출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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