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사드 여파를 딛고 오는 14일부터 4일간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정저우패션문화위크’를 개최한다. 사진은 패션문화위크 포스터.

대구지역 패션브랜드들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단됐던 중국시장 진출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은 사드 여파를 딛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정저우패션문화위크’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합이 지난해 7월 정저우시 미항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중국정저우국제패션문화위크’와 12월 보세물류구역인 항공항경제특구에서 개최한 ‘국제복장성전’에 참가했던 업체들과 대구경북패션사업조합 조합원사가 주축이 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여성하이패션 브랜드 ‘투에스트’ ‘천상두’ ‘디모먼트’ ‘카키’ ‘이즈딥’‘WHEE’ 등  6개 브랜드가 패션쇼를 펼쳐진다.
또 아동복 ‘바이랑’과 퓨전 브랜드 ‘화화호호’와 함께 임현정 디자이너의 한복 패션쇼도 동시에 열린다.
패션쇼 이외에도 ‘레이쿨’ ‘지 네이쳐’ ‘와이앤피’ 등 지역 브랜드의 전시 판매도 같이 이뤄진다.
정저우시는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와 의료·뷰티 산업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했지만, 사드 여파로 교류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최대 MICE 업체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중국 전담 여행사인 ㈜덱스코가 대행사로 참여해 바이어 초청과 홍보를 맡아 대구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기대가 높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조합은 이번 행사를 허난성 허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허난성 내 대구 브랜드의 판매 대리권을 정저우의 현지 업체에 부여해 현지에 대구상품관을 여는 방안 등 다양한 현지 진출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노동훈 이사장은 “최근 중국 시장이 어려웠으나 꾸준하게 공략하면 언젠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세계 최대 의류시장인 중국에 지역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마음껏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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