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업 수로는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지난 6일 공개한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 기업 62만7456사의 중 기업 수 기준으로 전체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48.2%, 영업이익의 55.7%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기업 수로는 99.0%에 달했으나 매출액은 37.4%, 영업이익은 28.6%를 점하는데 그쳤다.
전체 기업 수의 0.6%인 중견기업이 매출액 14.4%, 영업이익의 15.7%를 가져갔다. 2015년에는 기업 수가 0.4%인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56.3%를 차지했고 기업 수 98.9%인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27.0%에 그쳤는데 이런 구조에 큰 변화는 없었던 셈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기업 수, 매출액, 영업이익, 자산, 부채가 2015년보다 증가했으나 중견기업은 기업 수(-4.1%), 매출액(-0.2%), 부채(-3.9%)가 모두 감소했다.
기업을 더 세분해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이 전체의 32.6%(76조6550억원, 전년 대비 19.6% 증가)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기타 대기업이 23.1%(54조2610억원, 12.1% 증가)로 뒤를 이었다.
중기업은 20.1%(47조1760억원, 24.9% 증가), 중견기업은 15.7%(36조9720억원, 11.5% 증가), 소기업은 8.6%(20조1400억원, 24.1% 증가)를 점했다.
매출액 비중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 28.8%(-3.2%), 기타 대기업 19.4%(5.8% 증가), 중견기업 14.4%(-0.2%), 중기업 22.1%(8.8% 증가), 소기업 15.3%(6.8% 증가)였다.
지난해 조사대상 전체 영리법인 기업체의 영업이익은 235조2040억원으로 2015년(199조6240억원)보다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4290조4550억원→4415조9710억원), 자산은 8.1%(8781억9000억원→9496억451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을 산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11조644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5.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임대업 영업이익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5.0%로 1.9% 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은 영업이익이 18조2800억원으로 58.9% 늘어 두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건설업 영업이익 비중은 5.8%에서 7.8%로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큰(전체 43.0%) 제조업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16.3% 증가한 101조1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보험업 영업이익은 16.9% 늘어난 33조5340억원(전체의 14.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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