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밝은 2018 무술년]황금개띠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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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밝은 2018 무술년]황금개띠가 달린다
  • 이권진 기자
  • 호수 2149
  • 승인 2017.12.2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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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60갑자 중 무술년(戊戌年)에 해당하는 황금개띠의 해다. 여기에 무(戊)는 하늘의 에너지로 큰 흙산을 의미해 색깔은 노란 황금색을 나타낸다. 술(戌)은 땅의 에너지로 12간지 중 개에 해당하며, 올해에는 ‘황금개띠’의 해라고 해석한다.
음력으로 1월1일 이후 태어난 이들부터 황금개띠에 해당하게 되는데 2018년 2월16일 설날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황금개띠가 된다. 개는 시간상 오후 7시에서 9시를 담당하고 서북서 방향을 지키는 방위의 신(神)이다.

사람과 오랜 기간 헌신적 관계
최근 애견인 1000만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와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개 팔자 상팔자’ ‘죽 쒀서 개 줬다’‘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등 개와 연관된 속어가 많으며, 생활에서 개와 가깝게 지내왔다.
또한 옛날부터 개는 충성심이 강한 동물로 여겼다. 특히 ‘인간은 개를 배신해도 개는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충성스러운 동물로 여겼다. 충견(忠犬)이라는 말이 같은 맥락이다. 개는 선사시대부터 사람과 가장 가까이서 친근하게 생활했던 동물로 돼지·양·소 보다 먼저 사람이 길들인 최초의 가축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뼈가 발견된 대표적인 유적은 신석기시대 부산 동삼동 패총으로 완전한 형태의 개 머리뼈가 나왔다.
개에 대한 문헌상 최초의 기록은 삼국지위지동이전에 실린 부여관직으로 말, 소, 돼지 명을 붙인 마가, 우가, 저가와 함께 개를 붙인 구가가 나온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개가 여러 곳에 등장한다.
예로부터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자 집과 재물을 지켜주는 존재였다. 조선시대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새해가 되면 개가 그려진 부적을 만들어 집안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개는 12지(十二支)중 11번째의 상징 동물이다. 나쁜 기운을 물리쳐준다는 벽사의 의미가 강해 조선시대 민간에서 다수 제작됐다. 그림은 화려한 채색과 표현으로 장식성이 두드러지게 했다.

58년생 개띠 CEO들 득세
올해 환갑을 맞는 1958년생 개띠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상징이다. 1958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출산장려정책 시기에 사상 처음으로 한해 출생자가 9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의 절정기에 태어난 58년 개띠들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겪으며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격동의 현대사를 겪은 그들의 배경 때문일까, 개띠의 성격 때문일까. 최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급 등기임원 297명 중 1958년생(42명, 14.1%)이 숫자로는 최고다.
유독 재계에는 1958년 개띠 CEO가 많다. 또래인 1957년생(27명, 9.1%)이나 1959년생(24명, 8.1%)보다 많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다. ‘58년 개띠’는 한국 현대사에서 오래도록 회자돼왔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본격적인 베이비붐 시대가 시작됐는데 그 절정기가 1958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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