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호황과 레저·여행 열풍에 힘입어 2016년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업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2016년 도소매업·서비스업(11개 산업 대분류) 사업체수는 281만7000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3%(6만3000개) 증가한 규모다.
종사자수는 1148만명으로 2.8%(30만8000명) 늘었다. 교육서비스업의 종사자수가 소폭 감소(-0.2%)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산업에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증가했다.
매출액은 1908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4.9%(90조원) 늘었다. 부동산·임대(16.6%), 숙박·음식점(10.2%), 예술·스포츠·여가(7.3%), 도·소매업(3.5%) 등의 순으로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6억78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1700만원)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1.8%), 교육 서비스업(-1.7%)은 감소했다. 부동산·임대(7.5%), 숙박·음식점(7.4%) 순으로 나머지 산업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6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 늘었다. 증가 업종은 부동산·임대(8.2%), 숙박·음식점(7.8%), 도·소매(2.9%) 등이다. 감소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1.4%), 보건·사회복지(-0.6%), 수리·개인서비스(-0.2%) 등이다.
2016년 기준 15개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가맹점 수는 17만개로 전년 대비 9.4%(1만5000개) 늘었다. 편의점과 한식, 치킨집 등 3대 업종 가맹점 수가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가맹점 종사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0%(4만6000명) 늘었다.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2억851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치킨집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1억3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치킨집 가맹점 수가 2만5431개로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도 3조4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기 때문이다. 치킨집 종사자 수는 6만3100명으로 전년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치킨집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편의점이 기록한 4억5990만원의 29.5% 수준에 불과했다. 편의점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이 전년 대비 7.0%나 늘어난 점에 비춰보면 두 업종 간 가맹점당 연매출액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이번 결과는 전국에서 약 2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를 기초로 총량을 추정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도소매업·서비스업의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관광객 및 야외활동 증가, 부동산 경기회복, 보건복지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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