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조직개편, 인수합병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는 지난 14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이뤄진 데 이어 15,16일께 임원인사를, 19일께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김인 사장은 당초 12일부터 14일까지 브루나이 전자정부사업관련 해외출장 등 예정돼 있던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해당사업본부장이 대신 참석토록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김 사장은 당분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올해 경영계획, 조직정비 등 사업구상에 전념하며 설 연휴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설연휴까지 반납하고 해외로 뛰는 최고경영자(CEO)도 있다.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의 휴대인터넷 원천기술개발업체 월벨 테크놀로지스와 시분할 직교주파수분할다중(TDD-OFDMA)방식 연구소 개설 업무를 협의하러 출장을 떠난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이 회사가 재작년 휴대인터넷 사업을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결정하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설명하고 “김 사장의 출장은 지난해 말 월벨과 체결한 휴대인터넷 개발업무 제휴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 직원들은 현대투자신탁증권이 보유한 이 회사 지분 31.63%에 대한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회사의 새 주인이 누가 될까에 대해 설왕설래하며 연휴를 보내게 됐다.
현대정보기술 지분 인수전은 아웃소싱, 컨설팅 전문업체 메타넷, e-비즈니스 솔루션회사 미라콤아이앤씨, 디지털멀티미디어기기회사 시그마컴 등이 참가해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분 인수전에서 승리한 업체는 최대주주 하이닉스가 보유한 31.87%의 지분 중 일부를 매입하는 등 방식으로 현대정보기술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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