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수출 중소기업과 일자리안정자금 접수 창구 등을 방문하며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경제부처 수장들의 새해 첫 행보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일자리를 키워드로 하고 있어 중소기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中企 신흥시장 도전 적극 지원
이낙연 총리는 지난 3일 새해 경제 분야 첫 행보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산업단지의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중소기업도 신기술과 신사업으로 해외 신흥시장에 도전해 수출을 늘려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먼저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이자 2인용 국산 경항공기를 개발한 ㈜베셀을 방문해 제품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경비행기도 시승했다.
이 총리는 이 업체가 이미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도 경항공기 개발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격려했다.
그는 현장에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지난해 수출 동향 및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이어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와 핵심부품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쎄크를 방문해 김종현 대표로부터 기업현황을 소개받고, 생산공정 라인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김 대표에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수상자 출신으로 수출기업을 이끄는 등 기능인의 성공모델인 만큼 앞으로도 후배 양성에 큰 관심을 계속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 총리는 또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자현미경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로 시장을 개척, 점유해나가는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총리실은 이날 이 총리의 방문에 대해 “수출 호조세를 올해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임직원 격려 및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안정자금 점검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일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를 찾아 일자리 안정자금의 신청접수 상황을 점검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사업주에게 근로자 1명당 월 13만원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일자리 안정자금의 신청접수가 이날 시작됨에 따라, 일선 접수창구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담당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는 가계소득 개선을 통해 내수·투자·성장의 선순환을 창출해 소득주도 성장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안정자금은 영세업체 인건비 부담 완화와 고용위축 방지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의 연착륙을 뒷받침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이 영세사업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왔으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에 올해 최우선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 함께 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면서 “일자리 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 경감방안 등에 대한 영세업체들의 기대가 큰 만큼, 지원받아야 할 분들이 빠짐없이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신청편의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 등은 직접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부총리는 이날 창구를 찾은 소상공인들에게 “신청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다양한 접수방법과 절차가 마련돼 있는 만큼,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업무 담당자들에게는 “일자리 안정자금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민원 접점인 일선 집행담당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사명감을 갖고 부족한 점은 그때그때 기민하게 보완하면서 적극적으로 집행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통시장 화재예방 지원 강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새해 첫날 서울 관악구 소재 신원시장을 방문해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시장에 대한 화재알림시설 설치 및 노후전선 정비계획을 밝혔다.
홍종학 장관은 시장 내 점포 안전점검에 앞서 상인회 임원, 전기안전공사, 소방서 관계자 등과 갖은 간담회에서 화재안전을 위한 현장목소리를 듣고 안전수칙, 매뉴얼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설마 내 점포에, 우리 시장에, 불이 나겠어’라는 안전 불감증을 최우선으로 개선하고 상인들이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점검하는 안전의 습관화를 당부했다.
홍 장관은 이어  “새해, 오늘 이 자리부터 정부, 유관기관, 그리고 상인들이 함께 스크럼을 짜고 팀플레이를 해서 화재걱정이 없는 시장을 하나씩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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