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 중소 가구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줄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다음달 말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사진은 준공을 앞둔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경기북부 중소 가구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줄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다음달 말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포천시는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건립공사가 95% 진행돼 다음달 말 준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설은 97억8000만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전체면적 6천644㎡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물류센터, 2층은 가구 공동전시판매장으로 활용된다.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 등 해외 가구제조유통업체의 국내 영업점 개장 등에 맞서 국내 중소 가구업계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은 시설로, 완공 뒤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임계종)이 맡아 운영한다.
가구 공동전시판매장과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포천시에는 경기도 전체의 10.9%인 500여개 가구제조업체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포천의 가구제조업체는 대부분 영세한 생산업체로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이케아의 광명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고양, 서울 강동구 등 2020년까지 국내 6호점까지 개점하면 영세 가구업체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고 있다.
물류센터는 업체별로 분산된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교환·반품처리 등 시스템을 공동으로 관리해 연간 물류비 135억원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동전시판매장은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방식을 도입해 가구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지역 생활 가구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중 물류비용이 450억원 가량 차지하는데 이 중 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경기 북부 가구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아 중소가구업계의 판로 개척과 가격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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