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 정책 시행으로 출산율이 급속도로 상승 중인 중국의 영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려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코트라 중국 난징무역관 주재관은 최근 ‘중국 영유아용품시장 생생 현장 리포트’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영유아용품을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꼽는 요건이 안전성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10월 두자녀 정책이 전면 시행된 후 2016년 중국 출생 인구는 1786만명을 기록, 2015년(1655만명) 대비 131만명 증가했다. 2016년 신생아 중 둘째 자녀의 수는 약 804만명으로, 전체 신생아에서 약 45%를 차지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016년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규모는 약 1조9000억위안(약 310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5.9% 신장했다.
독일 전략컨설팅 업체인 롤란트 베르거는 2020년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규모가 약 3조6000억위안(약 6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광군제 당일 영유아용품의 판매액은 무려 91억4000만위안(약 1조5000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판매액의 3.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은 시장 잠재력이 크고 다른 소비재 대비 프리미엄 수입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국 영유아용품 주력 소비군은 가격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기업은 품질 고급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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