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 ‘연착륙’에 공감대

▲ 지난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장병완 국회산자중기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이 올 한해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중소기업계와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에 대해서 중소기업계의 연착륙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18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지난 1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춘섭 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과 중소기업 유관단체장,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지방선거와 개헌 일정 등으로 사업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신중하게 변화에 대처해 나가자”며 “현재의 위기를 선제 투자와 경영 혁신의 기회로 삼아 중소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높인다면 변화의 시대에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 사업 목표로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시행 △중소기업 국가 공동브랜드 개발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 △중소기업 특허분쟁 지원을 위한 특허공제 시행 △공정원가 인증제 도입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노동정책 변화에 대응해 정부·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해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인 여러분은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켜 청년고용 확대에 앞장서고, 스마트공장 도입과 로봇 활용 등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동참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어 “그에 발맞춰 정부도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했고, 경제를 중소기업 주도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리는 노동현안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연착륙을 강조한 박성택 회장의 발언에 깊은 공감을 표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 “정부는 노사 양측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여러 정책수단을 가동해 노동 관련 정책들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노동 현안과 관련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이 강을 지혜를 모으면서 함께 건너자“면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여러분께서도 협력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공정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면서 “기업 사이의 기술과 인력의 탈취를 엄벌하고 전속거래 강요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하도급거래 공정화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과 4차 산업혁명 대비에는 중소기업의 더 큰 역할이 요구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인 여러분께서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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