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위조지폐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관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1609장으로 전년보다 231장(16.8%) 늘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특히 일련번호가 ‘JC798451D’인 1만원권이 585장 나왔다. 이 번호 위조지폐는 2016년 6월 처음 확인된 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962장이 발견됐다.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범인이 지난해 9월 검거됐지만 위조지폐는 그 이후로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용 컬러복사기로 연두색 A4용지에 복사해 만든 조악한 수준이지만 일반 지폐와 섞여 있으면 알아채기 어려운 수준이다. 당시 범인은 6600여장을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주장했다.
일련번호에 ‘77246’이 포함된 5000원권은 범인이 2013년에 검거됐는데도 307장이 더 나왔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만여장이나 발견됐다. 그래도 종전보다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5000원권 위조지폐는 322장으로 전년(662장)보다 51.4% 줄었다. 5만원권은 77장으로 전년보다 58장 늘었고 1000원권은 14장으로 12장 줄었다. 전체 위조지폐는 1609장으로 전년보다 231장(16.8%) 증가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일련번호 개수는 98개로 전년보다 2개 줄었다. 1만원권이 56개로 가장 많고 이어 5만원권 29개, 1000원권 9개 등이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전년과 같다. 일본(0.2장)을 제외하곤 주요국 중에 매우 낮다. 영국은 91장, 멕시코 61.8장, 유로존 35.7장 등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396장과 1173장으로 98%에 달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924장으로 78.8%를 차지했다.
한은은 위조지페를 확인하기 위해 비춰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라고 권하고 있다. 1만원권은 홀로그램(지도, 태극과 10000, 4괘)이 번갈아 나오는지 보고 빛에 비췄을 때 세종대왕의 모습이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세종대왕 초상 등 부위에서 오톨도톨한 감촉이 느껴지는지 봐야한다.
위조지폐 의심이 되면 가까운 경찰서나 한은 등 은행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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