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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올해 글로벌 리스크로 자연재해·사이버범죄 급부상
이권진 기자  |  goenergy@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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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3호] 승인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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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핵심 주제는 ‘균열된 세계에서 공동의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Fractured World)’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각국 정재계 인사 약 3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1월 정치·경제·학계 거물이 대거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세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한해의 주요 이슈가 이 자리에서 촉발되기도 한다. 특히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 ‘다극·다개념 세계로’ ‘사회 분열 극복’ ‘신기술의 통제 체계’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약 400개 이상의 세션에서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아이디어 및 의견을 공유했다.

글로벌 저성장 고착화 우려
이번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 사이버범죄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18년 다보스 포럼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에서 보면 “이번 포럼은 자연재해, 사이버범죄 관련 이슈들을 2018년 글로벌 리스크 중 상위권으로 선정했다”고 분석했다.
다보스 포럼에 따르면 자연재해에 따른 글로벌 경제 손실 규모는 2016년 2100억달러(약 224조원)로 추산됐다. 최근 5년 연평균 1800억달러(약 192조원)를 훌쩍 넘었다.
사이버 범죄로 발생한 세계 평균 비용 역시 2013년 720만달러(약 77억원)에서 2017년 1170만달러(약 125억원)로 60%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저성장 고착화 우려도 테이블에 올랐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최근 세계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별다른 정책 대응이 없으면 2018~2027년 세계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2.3%로 2013~2017년(2.5%)보다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적 불균형, 기술격차가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문제로 꼽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개인 자산이 1만달러 미만인 인구가 70%에 달하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의 합은 전체의 2.7%에 불과하다.
반면 전 세계 인구 1% 미만이 차지하는 세계 자산 비중은 2013년 41.0%에서 2017년 45.9%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테러, 패권 경쟁에 따른 국가 간 분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도 다보스 포럼이 주목하는 문제였다.
헌대경제연구원은 다보스 포럼에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협력 방안, 비전을 제시했다”며 “한국도 적극적으로 국제 공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성장력을 높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 노사협력 순위 후퇴
한국의 인적자원경쟁력과 노사협력 수준이 1년 전보다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와 다국적 종합 인력서비스 기업 아데코(ADECCO)가 지난 23일 다보스 포럼 연차 총회에서 발표한 ‘2018 인적자원경쟁력지수(GTCI)’에서 한국은 올해 55.57로 순위에서 한단계 후퇴한 30위를 기록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위스가 차지했고 싱가포르,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20위, 중국은 43위를 기록했다.
GTCI는 인적자원을 창조, 보유, 유치하는 개별 국가의 능력과 경쟁력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다. 구체적으로 사업환경과 교육, 생활 분야 등 6개 분야 48개 항목을 평가해 지수화했다.
한국은 공교육 분야에서 57.21로 14위를 기록했고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는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 지수에서 계속 하위권에 있는 노사협력은 올해 보고서에서도 23.04로 전체 119개국 중 116위에 올랐다.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113위였는데 전체 GTCI 지수 순위와 함께 1년 만에 후퇴했다.
남녀 소득격차 순위도 지난해 86위에서 올해는 96위로 내려앉았다. 여성의 리더십 기회는 117위로 거의 최하위였다. 일본의 경우 노사협력은 7위, 남녀 임금 격차는 83위, 여성의 리더십 보장 기회는 99위로 나타났다. 중국은 GTCI 지수가 비록 43위에 그쳤지만 지난해보다 11계단 순위가 오르며 한국, 일본을 추격했다.
중국은 노사협력에서 43위, 남녀 임금격차는 38위로 한국보다 순위가 앞섰지만 ICT 인프라는 6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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