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용재협회는 지난 1일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 앞에서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철물류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산업용 자재를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이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시장 진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산업용재협회는 지난 1일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 앞에서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철물류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오는 3월 금천구 독산동에 산업용재·건자재 판매를 위한 대형마트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용산, 잠실 등 전국 주요거점에 약 100여개의 대형마트를 개장 준비 중에 있다.
협회는 “레미콘이 주력인 유진기업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산업용재 대형마트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100여개의 대형마트를 개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하면 주변 상권이 무너지고 업계 종사자 수만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유진기업이 대기업의 위상에 맞는 처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장을 추진할 경우 전국의 관련단체들과 손잡고 더욱 강력한 진출저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사회적 약자인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마트‘에이스 홈센터 금천점’사업개시를 일시 정지하라고 권고했다.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장 일시 정지를 권고하면서 주변 소상공인과 자율 협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진기업이 산업용재·건자재·철물류 시장에 진출하면 주변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해 왔다.
유진기업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중기부는 관련 법률에 따라 과태료 등을 부과하고 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
유진기업은 시흥유통진흥사업협동조합과 자율 합의를 하거나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에이스 홈센터 금천점 문을 열 수 없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상공인이 전문업자들에게 산업용재를 판매하는 도매업자라면 에이스 홈센터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 보수전문 DIY 전문매장”이라면서 “수요자층이 다르므로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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