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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스-재미·엉뚱, 드림웍스-위기 때도 해고 0‘행복한 일터’[글로벌 라운지] 일하고 싶은 기업의 조건
중소기업뉴스팀  |  sbnews@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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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4호]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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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기업들은 직원 고용유지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특히 지금처럼 경제가 살아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들은 어떻게 충성스러운 직원들을 유지할 수 있는 걸까? 미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알려진 자포스(Zappos),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 Works Animation)의 모범 인재경영 사례를 살펴본다.

자포스
온라인소매업(본사:라스베이거스, 직원수:2248명)
온라인 의류 및 제화 소매업체 자포스는 자사의 핵심 가치 목록에 “재미와 약간의 괴팍함을 창조하자”는 유명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규칙이 거의 없는 기업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지원자들을 신중하게 선별한다.
‘크루즈 디렉터’(모든 행사와 연회를 책임지는 사람)라는 직함도 있으며,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종종 즉흥적인 퍼레이드를 펼친다.
지난 2009년 아마존이 자포스를 인수한 후에도 이 유별난 회사의 분위기는 살아남은 듯하다. 아직도 오프라 윈프리 스타일의 토크쇼 세팅 같은 엉뚱한 주제의 방에서 면접이 진행된다. 토크쇼처럼 지원자들은 인사 담당자와 나란히 소파에 앉아 인터뷰를 한다. 면접에서 물어보는 기본적인 질문 중에는 “당신은 얼마나 괴짜라고 생각하는가? 1~10점으로 나타내보라” 같은 것도 있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인사채용 담당자 크리스타 폴리는 말한다. “우리는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을 찾고 있다. 우리와 괴짜의 정의에 대해 논쟁을 하려 드는 사람이라면 평소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벤트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 혜택으로는 무료 점심, 25센트 자동판매기(모든 수익금은 자선사업에 사용), 정규직원 인생 상담사의 무료 상담서비스 등이 있다. 그리고 자포스에서 고객 서비스는 일종의 종교다. 새로 들어온 모든 직원들은 그들의 업무가 고객을 상대하는 것과 관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첫 한달은 콜센터에서 일해야 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제작(본사:캘리포니아, 직원수:2160명)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서 이팩트 아티스트를 담당하는 카일 맥스웰에게 묘안이 하나 떠올랐다. 회사 식당에 파니니(이탈리아 전통 샌드위치) 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슈렉, 쿵푸 팬더, 메가마인드 등을 제작한 전설적인 할리우드 거장 제프리 카젠버그 CEO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다음 회사 회의에서 카젠버그는 공개적으로 맥스웰의 제안에 감사를 표했고, 기계를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그 주에 드림웍스 직원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파니니를 먹을 수 있었다. 맥스웰은 컴퓨터 애니메이션 동료들 사이에서 거물급 인사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는 “나는 드림웍스 동료들로부터 온갖 종류의 괴팍한 이메일을 받는다. 그들은 ‘이봐, 우리에게 새로운 계단을 제공해줄 수 있어?’라는 식으로 내게 의견을 구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창의적인 프리랜서들의 청산소와 같다. 팀을 구성해 영화를 만들고 제작이 마무리되면 팀원들을 해고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드림웍스는 모든 인재들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드림웍스를 떠난 애니메이터들이 종종 환영을 받으며 회사로 복귀한다. 신규고용의 15%가 재고용이다.
드림웍스는 직원들에게 무료로 회화, 조각, 즉흥연극 수업을 제공해 창의적인 문화를 조성한다. 누구나 영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장려한다.
드림웍스는 애니메이터와 회계사들 모두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연말할 수 있는 ‘인생은 피치(Life is a Pitch)’라는 워크숍을 운영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면 일하러 오는 것이 즐겁고, 그러면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된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카젠버그는 말한다.
드림웍스에서는 모든 불편을 없애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 내에서 무료로 드라이클리닝, 의료 서비스, 식사를 제공받는다. 드림웍스는 침체기간 중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경비를 줄여 허리띠를 졸라 맸지만, 한명도 해고하지 않았다.
특히 카젠버그는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 

-  하제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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