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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의 행복 꿀잠…패스트힐링族의 지갑 여는 슬리포노믹스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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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5호] 승인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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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온라인 편집기자인 K씨는 점심시간이 되면 부랴부랴 사무실을 나섭니다. 배가 고파서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그녀가 향하는 곳은 안마카페입니다. 다이어트 목적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곳이라네요. 안마카페에 간 K씨는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를 받거나 수면을 취하기도 합니다. 카페 내부는 조용하고 어두워 편안히 쉴 수 있다네요. 칸막이가 설치된 독립적 공간이라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답니다. 안마가 끝나면 커피나 차를 마십니다. 회사로 복귀하기 전 그녀는 카페에 비치된 거울 앞에 앉아 용모를 단정히 합니다. 1만원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그녀의 오후는 힘이 넘칩니다.  

최근 여의도, 종로, 광화문, 강남 등 사무실 밀집 지역은 물론 신촌, 강북구 등 대학가에서 안마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족한 수면과 누적된 피로를 한 방에 날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분위기를 방증하듯 떠오른 신조어가 있답니다. 바로 ‘패스트힐링’입니다.    
패스트힐링은 ‘fast’(빠른)와 ‘healing’(치유)의 합성어입니다. 한마디로 짧은 시간에 간단한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죠. 패스트푸드처럼 말이에요. 안마의자가 비치된 안마카페나 소파에서 잠깐 잘 수 있는 수면카페 등이 패스트힐링을 할 수 있는 대표적 장소입니다. 야근과 회식으로 잠이 부족하신가요? 점심시간을 이용해 패스트힐링을 해보세요.
그렇다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아니,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수면을 취하고 있나요? 예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48분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랍니다. OECD 국가 평균은 8시간 22분입니다.
한국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의 삶을 살펴보면 너무나도 빠르게 돌아갑니다. 학업이나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숙면을 취해 보려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저 눈만 감고 누워 있다가 일어나는 이들도 많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결국 우리는 숙면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산업 신조어가 바로 ‘슬리포노믹스’입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질 좋은 잠을 위해 현대인이 지출하는 비용 때문에 성장하는 관련 산업을 지칭합니다.
안마의자가 비치된 안마카페나, 편안한 소파에서 잠깐 잘 수 있는 수면카페 등이 슬리포믹스의 대표라 할 수 있지요. 슬리포믹스의 빠른 성장이 곧 대한민국 직장인의 높은 숙면 욕구로 느껴져 왠지 가슴이 짠~하네요.
다가올 설 연휴에는 가족·친지들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오랜만에 시골집에서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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