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는 지난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엔젤투자 각계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체회의를 가졌다.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들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일관되고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차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위원들과 엔젤투자 전문가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젬마 경희대 교수는 ‘엔젤,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주제발표를 통해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은 공급, 수요, 구조적 조건을 모두 포함하는 시스템 하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투자자들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일관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정부 개입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개입이 민간투자자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참여동기를 유인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서경훈 한국엔젤투자협회 부장은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엔젤투자자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역 투자전문지원기관 등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연간 1조원 규모의 엔젤투자가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엔젤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서경훈 부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도권 편중 엔젤투자자 전국 확대 △엔젤투자 연구부서 구축 △엔젤투자 홍보 활동 실시 등을 제안했다.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은 창업·벤처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정부·벤처캐피탈(VC)·엔젤투자자는 창업초기기업을, 금융기관은 숙련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투트랙 지원’과 실리콘밸리은행(SIB) 모델 도입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조세 지원, 매칭펀드 등 시행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이 정책관은 “향후 ‘지역 중심 엔젤투자 분위기 확산과 조세 지원’을 주요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제 지원 확대, 개인투자조합 규제 완화 및 사후관리 강화, 전문엔젤 제도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론 이후에는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우섭 피노텍 대표,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해 자유토론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추가 위촉된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이 처음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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