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 상큼 쌉싸름…식탁에서 미리 만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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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 상큼 쌉싸름…식탁에서 미리 만난 봄
  • 노경아 자유기고가
  • 호수 2156
  • 승인 2018.02.2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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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추위가 어마어마한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엔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질 수밖에 없는 법.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면서 강추위는 짐을 싼 듯 보인다. 아랫녘에선 꽃소식도 들린다. 서울에도 봄이 오고 있다. 청계천변에 버들강아지가 조용히 꽃망울을 피웠고, 도심 대학의 캠퍼스엔 목련 꽃망울이 얌전한 자태를 드러냈다.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도 기지개를 켜며 봄맞이를 할 때다.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고, 신선한 제철 음식을 먹으면 온 몸에 봄기운이 감돌 것이다. 맛은 물론 영양까지 풍부한 봄의 자양분 우엉, 더덕, 한라봉, 딸기의 효능을 알아본다. 

아삭아삭 우엉으로 독소 빼고 가볍게
우엉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뿌리채소다.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배변을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동의보감에는 “우엉은 오장의 독소를 제거하고 살찐 사람의 입맛을 잃게 해 부종을 빼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두툼한 코트, 패딩 속에 감춰 두었던 뱃살을 빼는데 우엉만 한게 없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건강 요리전문가들은 “우엉은 껍질에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가 큰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껍질을 같이 먹는 게 좋다”며 “찜·조림 등 밥반찬으로 먹거나, 껍질째 말려 차로 끓여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우엉은 껍질에 흠이 없고 매끄러운 것을 골라야 한다. 또 수염뿌리나 혹이 없고 너무 건조하지 않으며 잘랐을 때 부드러운 것이 신선한 우엉이다.    

향긋향긋 더덕으로 으랏차차 원기 회복
1~4월이 제철인 더덕은 원기 회복을 돕는 대표주자다. 인삼의 사촌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더덕은 아삭한 식감에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또한 인삼 못지않은 풍부한 사포닌이 원기 회복을 돕고, 식이섬유질도 많아 다이어트 효과 역시 뛰어나다.
건강 요리전문가들은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더불어 ‘오삼’으로 불리는 더덕은 환절기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며 “구이, 무침, 장아찌 등으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더덕 특유의 식감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샐러드가 최고”라고 말한다. 
더덕은 골이 깊고 속이 희거나 연한 노란빛을 띠고 곁가지가 없이 곧게 자란 것이 맛과 효능이 뛰어나다.

달콤상큼 과일로 우유 빛깔 피부를  
이맘때 원기를 회복하고 감기 예방에 좋은 과일은 한라봉과 딸기다.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원기 회복,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옐로 푸드의 대표인 한라봉은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다. 주름이 많은 것은 신맛이 강하거나 싱거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봄 과일의 여왕’ 딸기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 과육이 단단하고 붉은색이 진하면서 광택이 나고, 붉은 빛이 꼭지 부분까지 고르게 퍼져 있는 것이 싱싱하고 달다.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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