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업계가 최근 다이소 측에서 발표한 상생협력 방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문구인미래혁신위원회(공동위원장 이동재·오세인)은 최근 문구판매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한 다이소에 공감과 지지, 환영을 표하며 이의 실천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대형 다이소 매장이 문구영세 자영업점 100~200m 이내에 들어 선 곳이 강남역 3곳, 신촌 2곳, 왕십리 2곳으로 이 지역 관련 업체들은 심각한 매출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전한 문구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리제한을 준수하고 국내 시장의 지지기반인 영세 소상공인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있도록 대형 다이소 매장에서 생계 유지형 품목을 철수해달라고 다이소측에 제안했다.
이들은 이어 다이소는 사업의 출발점이 된 ‘저가 균일가격 생활용품’ 시장 영역을 중심으로 전통문구점, 생활용품점 등 각 업종의 고유한 유통구조와 역할을 존중하는 한편, 각 유통부문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의 상생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구업계 역시 스스로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매장 현대화, 상품 차별화, 서비스 제고, 공동브랜드 개발 등의 혁신을 통한 발전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소는 지난해 판매품목의 무분별한 확대로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문구업계 등이 제기한 비판에 대해 “소상공인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 판매를 지양하고 신규 매장 출점 시에는 지역상권을 고려하겠다”는 내용의 자율적인 상생실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이소는 지난 7일 자율 상생 종합방안을 발표하며 “동반성장위원회, 문구업계 등과 세부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해 가맹점주, 주변 상권과 윈윈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식품 판매에 관해서는 담배, 주류, 종량제 봉투, 유제품과 같은 식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매장 개점 시에는 전통시장과 상권영향력 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개점을 제한하거나 꼭 개점해야 할 경우에는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문구인미래혁신위원회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문구시장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주요 문구생산 및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이동재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오세인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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