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 가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저가 중국산 가구와 장거리 운송 비용 때문에 미국의 전통적인 가구 시장은 국내 기업 진출이 쉽지 않았으나 최근 바뀌는 트렌드로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20~30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온라인 거래량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가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2010년 경기 침체 이후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처분 소득 및 주택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인다. 주택 시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가구 업계 특성 상 동반 상승 추이를 보이는 것.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소비자 전체의 가구 소비는 1140억달러 규모이며 매년 4.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오프라인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가파른 성장세다. 미국 가구시장은 연평균 3% 내외의 성장을 하는데 반해 온라인 구매는 해마다 2배 가량 고속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품목은 작은 소품, 가구 관련 용품이 주를 이룬다. 기존에 무겁고 설치 전문가가 필요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영상을 통해 조립 방법을 익혀서 사용하는 가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 가구 시장 트렌드가 스마트 가구로 변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에겐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간 미국의 전통적인 가구 시장은 고가 디자이너 가구와 중국산 저가 가구 사이에서 국내 기업 진출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생산 비용이 낮거나 원재료 공급이 원활한 지역들이 미국의 주요 가구 수입국이었다.
하지만 IoT 접목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는 국내 가구 기업들의 장점을 부각시켜줄 수 있는 기회로 관측된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아파트나 작은 공간 활용 가구에 대한 노하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효과적인 수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규모가 큰 전시회 참가나 전시장 운영처럼 비용이 많지 들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제품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 등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IoT 접목과 스마트 가구로 변화하는 미국 가구 시장 트렌드는 국내 기업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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