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사회에서 비즈니스맨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스포츠는 골프와 테니스가 아닌가 싶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이 두 운동은 귀족이나 상류층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며, 격식도 상당히 까다로워 저변 인구가 적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실용주의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지금은 복장에서부터 룰까지 많이 자유로워졌고, 인구 또한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골프가 에티켓과 사교를 동시에 체득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해서 모 대기업은 사원들에게 권하기도 한다.
골프는 원래 스코틀랜드의 양치는 목동에게서 비롯됐다고 한다. 목동이 막대기로 친 돌이 우연히 토끼 굴에 떨어졌고, 그로 인해 골프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1457년,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2세가 내린 금지령에 대한 다음의 기록은 골프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대중들로부터 사랑 받아 오고 있었음을 알게 해준다. ‘골프가 너무 유행해, 영국과의 전쟁에서 국가 방위에 필요한 궁술 연습에 심각한 방해가 되므로 12세 이상 50세까지의 국민들에게 골프를 금지한다.’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 목동들의 민속놀이에서 비롯돼 서민들의 놀이로 성행하던 골프가 특권층인 왕족들의 놀이로 변모하게 된 것은 이 금지령이 내려진 후부터라고 한다. 골프가 오늘날과 같이 체계화된 스포츠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8세기경, 세계 최초로 영국의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이 설립되면서부터이다. 여기에서 골프는 단순히 놀이로서만이 아니라 젠틀맨십의 스포츠로서 새 장을 열게 됐으며, 1860년에 전영 오픈을 계기로 급속도로 퍼져 나가게 됐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골프를 할 경우 빚어지는 실수나 해프닝의 원인은 복잡한 규칙과 에티켓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므로 골프 규칙과 에티켓은 별도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에서는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골프장에 출입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재킷을 입어야 출입을 허용하는 곳이 많다.
스코어보드 등에 기재돼 있는 골프장별 규칙을 반드시 읽고 로컬 룰(Local rule)과 에티켓을 준수한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곳일수록 규칙과 에티켓이 까다로우므로 잘 준수해 즐거운 게임을 한다. 홀 아웃(Hall Out)후 옷과 신발을 갈아입는다. 라운딩한 옷차림 채로 클럽하우스에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많으므로 여분의 옷 또는 올 때 입고 온 옷으로 갈아입고 골프화 대신 구두를 신고 들어간다. 샤워까지 할 수 없을 경우, 얼굴과 손을 깨끗이 닦고 식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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