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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경제]지난해 12월 사망자수, 출생아 첫 추월
김도희 기자  |  dohee@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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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호] 승인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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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상을 떠난 한국인이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늘어나는데 출생아는 줄면서 인구 자연증가 규모가 거의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인구 자연감소가 사실상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외에서 사망한 한국인은 당국에 신고된 것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4800명(1.7%) 늘어난 28만5600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통계가 명확히 남아 있는 1983년 이후 최근 35년 가운데 지난해가 가장 많았다.
연간 한국인 사망자 수는 1983년 25만5000명이었고 1984∼2009년 25만명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다 이후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국은 초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들 집단에서 사망자도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7년 79세 이하는 전 연령층(10세 단위)에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줄었으나 80대와 90대 이상은 각각 5.9%, 10.6% 증가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출생아는 35만7700명으로 통계작성 후 처음으로 40만명 선이 붕괴함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 폭도 크게 줄었다.
2017년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전년보다 5만3400명(42.6%) 감소한 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1970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2017년이 가장 작았다.
자연증가 규모는 1992년에 73만명을 기록하는 등 1990년대에도 70만명을 넘기는 해가 있었는데 최근 수년 사이에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2만5000명이었는데 사망자는 2만6900명을 기록해 통계작성 후 처음으로 자연 감소(1900명) 현상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인구 자연감소의 신호탄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국은 통상 12월이 출생아 수가 적은데 이번 겨울 한파로 12월 사망자가 평년보다 늘어나 발생한 현상이며 당분간은 자연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자연감소는 2029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이동으로 연간 7만명 정도의 순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점까지 고려하면 총인구는 2031년에 정점에 달하고 2032년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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