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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 한·미 금리역전 눈앞
하승우 기자  |  hsw@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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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호] 승인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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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유지됐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태평로 한은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두번째 동결 결정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은 물가가 목표 수준에 다가갈 정도로 경기회복세가 견고해질 때까지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는 더 약해졌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동월대비 1.0%로 17개월 만에 최저였다. 기조적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부진했다.
이에 더해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면서 한국 경제 성장동력인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고 GM 군산공장 폐쇄 등이 겹치며 고용 전망도 밝지 않다.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당장 이달 중 미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양국 정책금리는 2007년 8월 이래 처음으로 역전된다.
미 금리 인상은 당초 올해 2∼3회로 예상됐는데 최근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며 3∼4회 전망이 늘고 있다.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급등해 3%에 육박한다.
한편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 1월 전망경로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1월 올해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성장률을 3%로 예상했다.
한은은 세계경제 성장세 강화와 사드 배치 관련 갈등 완화에 따른 대중 교역여건 개선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최근 대두된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일부 자동차 업체 구조조정 추진 등은 하방 리스크로 들었다.
미국 등 금리인상 속도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은 세계경제 성장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통화정책 완화정도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와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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