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매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6일 공개한 보고서 ‘청년기 일자리 특성의 장기효과와 청년고용대책에 관한 시사점’에 따르면 첫 직장의 임금 수준이 10년 정도 고용이나 임금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청년들이 미취업 상태를 감수하면서까지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것은 첫 직장이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첫 직장이 장래의 임금이나 고용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청년들이 좋은 첫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동시장에 정착하지 못한 채 취업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은 일손이 부족한데 청년 미취업자가 넘치는 현실도 비슷한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경력 초기의 불운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게 하려면 궁극적으로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유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구조적 차원의 조정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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