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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뿐인 삶, ‘가심비’ 높인 ‘소확행’ 누려볼까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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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호] 승인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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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보았을 때, 혹은  깜짝 놀랄 일이나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감탄을 하시나요? 서양인들은 감탄사 ‘원더풀’(Wonderful)을 입에 달고 살더군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요?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민족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살았습니다. ‘얼씨구’ ‘지화자’ ‘니나노’ ‘얼쑤’…. 그런데 요즘은 삶이 팍팍해져서인지, 40대 이상 성인에게서 이 같은 감탄사를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인 건 젊은 세대들은 감정을 잘 표현한다는 겁니다. ‘와우내!’ ‘렬루?’ 한번쯤은 들어봤을 감탄사이지요? 신세대 소리를 들으려면 이 정도 감탄사는 알고 가끔씩 입 밖으로 터트려야 합니다.
‘와우내’는 놀라움을 나타내는 감탄사 영어 ‘와우’(Wow)에서 파생된 말로, 감정을 귀엽게 표현한 신조어입니다. “오늘 점심은 새로 생긴 생태탕 집으로 가 볼까?” “와우내! 그 집 최고예요”처럼 활용하면 됩니다.
‘렬루’는 두단계를 거쳐 생긴 신조어랍니다. 먼저 ‘정말로’를 뜻하는 ‘리얼리’(Really)를 귀엽게 표현한 ‘리얼루’가 먼저 쓰였지요. 그러다 최근 리얼루를  빠르게 발음한 ‘렬루’가  뜨고 있답니다. “요즘 살 빠졌네. 보기 좋아” “렬루?” 등의 대화처럼 쓰인답니다.
누구에게나 ‘와우내’를 연발할 만큼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작은 곳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가능한 일이겠지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지향하자고요.
신조어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로 매일 작은 곳에서 행복을 느끼려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집 ‘일상의 여백’에서 한 말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새로 산 정결한 섬유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 느끼는 소소한 행복입니다.
당신은 어떨 때 소확행을 느끼시나요?
소확행을 추구하는 생활에서 또 하나 떠오른 신조어가 있답니다. 바로 가심비.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價性比)에 마음 심(心)을 더한 말입니다. 한마디로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뜻합니다.
무조건 가격이 싼 것을 고르는 게 아니라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을 위한 것을 구매하는 게 바로 가심비랍니다.
가심비의 대표적 사례를  들어볼까요. 혼자서 밥을 먹을 경우 과거에는 간단하고 저렴하게(가성비) 한끼를 때웠지요. 하지만 최근엔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심리적 만족감(가심비)이 높은 음식을 먹는 이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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