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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1인 경영체제’의 역습…그룹 후계 안갯속[이주의 이슈] 이중근 부영 회장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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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호] 승인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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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해 78세입니다. 창업 후 35년 만에 부영그룹을 재계순위 20위권에 올리는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를 보여줬었는데요. 부영의 핵심 분야인 건설사업에서도 다른 회사들이 거들떠보지 않은 주택임대업에 열심히 진출해서 총 자산 21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부영의 성장 스토리는 훌륭하지만 회장의 구속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앞으로 부영의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영그룹에서 이중근 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데요. 20개가 넘는 계열사 지분을 100% 가까이 유지하고 있죠. 그동안 1인 경영체제로 수많은 계열사의 사업 추진과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각 계열사마다 전문경영인과의 공동대표체제를 꾸리고 있지만, 전권을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이 모든 의사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이중근 회장이 78세의 고령이지만 부영그룹의 경영을 이어받을 후계자에 대한 언급이나, 승계에 대한 액션을 뚜렷하게 드러낸 적도 없습니다. 포스트 이중근이 없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구속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영의 위기는 깊어질 수박에 없습니다.
이 회장은 3남 1녀를 두고 있는데요. 자녀들 가운데 부영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사람은 장남인 이성훈 부영 부사장뿐이고 그 지분율도 아주 적습니다. 차남인 이성욱 부영주택 전무, 셋째인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있지만 그룹 전체를 장악할 지분이 있거나, 입지가 탄탄하지도 않습니다.
이제라도 경영의 후계구도 밑그림을 그린다고 해도 세 아들이 보유한 지분이 워낙에 작아서 상속 및 증여재원 마련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영권 승계 작업이 아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회장의 구속이 일어났기 때문에 현재 부영그룹 안에서도 후계작업 이슈는 나중 문제가 될 겁니다.
강력한 1인 경영체제로 부영그룹이 발 빠르게 성장했지만, 지금 부영그룹이 겪는 위기를 보면, ‘오너 리스크’의 문제가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새삼 알 수 있습니다. 부영이 이번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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