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30년만의 세계 조선 호황기를 맞아 사상최대 규모인 1천675만t의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수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건조량과 수출액은 여전히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2003년 조선동향 및 200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종의 선박수주는 750만t으로 작년 1천675만t의 절반에도 못미치나 건조량은 4.6% 증가한 760만t, 수출은 120억달러(8.5%)에 이를 전망이다.
수주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는 작년 대량의 선박수주로 연말기준 수주 잔량이 3년치인 738척(2천641만t, 379억6천만달러)에 달해 조선사들이 물량 확보보다는 선가인상 및 채산성 위주의 영업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성향상, 기술력 제고, LNG선박 12척 수출 예정 등으로 건조량과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조선업계는 지난해 470척 1천675만t의 수주실적을 올려 종전 최대치였던 2002년 230척 759만t을 넘어섰고 건조량과 수출도 727만t(223척, 6.5%), 110억6천만달러(3.6%)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선박수주의 특징으로는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 수주 증가(5척→12척)▲8천TEU급 메가컨테이너선 증가(5척→62척) ▲수주 국가 확대(29개국→39개국) ▲아시아 비중 증가(13.5%→17.9%)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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