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자금은 5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기업들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2만7000여명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으며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와 연구부서를 보유한 총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R&D 투자 및 인력채용 계획을 확인한 결과, 올해 기업의 R&D 투자액은 57조7409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4조511억원 대비 3조원(6.8%)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6.4% 증가한 38조2546억원,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0.7%, 11.0% 증가한 5조6433억원, 13조843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과 화학·섬유 분야 투자가 지난해 대비 각각 14.3%, 13.3%가 증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투자는 2.3%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업종별 전망이 뚜렷했다.
올해 기업의 R&D 주요전략(4점 척도)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3.3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및 제품품질 제고’(3.29), ‘자사 수익원 확보를 위한 신제품 출시’(3.22) 등의 순이었다.
올해 기업의 연구원 수는 8.1% 늘어난 36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예정 인원은 1년전 조사 당시(8117명) 수준을 3배 이상 웃돈 2만7000여명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2만2916명(84.4%)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다. 반면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3362명(12.4%), 882명(3.2%)을 신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세계경제의 회복기조가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면서 기업의 투자의지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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