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9개 가맹본부, 관련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가맹시장 혁신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주체는 바로 가맹점주이고, 가맹점주와의 상생 협력이 가맹사업 성공의 절대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가맹본부가 신상품 출시 등 의사 결정에서 점주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다면 소비자의 선호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혁신을 해나가는데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입강제품목 부담 완화, 로열티 인하, 광고·판촉비 지원 등 각 브랜드의 상생 방안이 발표됐다.
편의점 업종은 가맹점 수입이 일정 수준보다 적으면 그 차액을 지급하는 ‘최저수입 보장’ 방안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료 지원, 유통기한 경과 식품 폐기 손실 보전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커피·외식업종에서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구입강제품목 수를 줄이고, 그 가격도 인하하는 방안을 내놨다.
아울러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로열티를 인하하고, 광고·판촉비 등 비용 분담을 확대하며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 강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가맹본부가 발표한 상생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면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평가 기준을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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