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액화천연가스)선 물량을 싹쓸이하고 있다.
LNG선은 부가가치가 높아 긴 불황을 겪은 조선소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억7000만달러(약 3900억원)다.
이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LNG운반선 6척, VLCC(초대형유조선)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2척, 약 15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건조 일감을 따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척, 5억2000만달러) 대비 3배 증가한 규모이며 올해 수주 목표인 73억달러의 21.2%를 달성한 것이다.
대우조선을 비롯한 한국 조선소들은 업황 회복에 발맞춰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력이 우위인 LNG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주된 LNG운반선 14척 가운데 한국 조선소가 13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이 6척으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그룹이 5척, 삼성중공업이 2척의 일감을 각각 따냈다. 나머지 1척은 중국 조선소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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