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육성을 위해 올해 66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일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2018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실행계획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 2022)’에 따라 수립한 1차년도 추진계획이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뿌리기술)을 활용한 업종을 말한다.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책임지는 핵심이며 전기차, 로봇 등 신산업 부품 개발에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간 영세 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인력과 입지 확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올 한해 뿌리산업의 성장정체, 3D 작업 환경, 인력 부족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첨단뿌리기술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
수요산업 변화 방향에 맞게 핵심뿌리기술을 오는 6월 개정하고, 핵심기술의 기업유입 촉진을 위해 뿌리기술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대상으로만 산업부 첨단뿌리기술 연구개발(R&D) 지원할 계획이다.
뿌리기업 공정기술 개발에 87억원,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에 30억원, 맞춤형 기술파트너 지원에 5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기술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해 지역 뿌리기업의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뿌리기업 공정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개선 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수혜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631개사인 뿌리기술전문기업에서 뿌리기업 확인서 발급기업(4926개사)으로 수혜범위를 늘렸다.
뿌리공정별 스마트화 매뉴얼을 개발하고, 자동화설비 리스계약 보증 시범사업 실시를 통해 뿌리기업 자동화·스마트화 확산도 촉진한다.
주조 5개사를 대상으로  업종별 뿌리기술 특성에 따른 에너지 효율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뿌리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 우선정부는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을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채용설명회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중장년 뿌리산업 직무교육+취업지원 패키지’를 통해 취업 문호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웹진·대학생 서포터즈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한 청년인력의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 등의 연계·활용을 통해 중장년 취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실행계획에서는 뿌리산업의 성장정체, 수작업과 기피하는 작업환경, 인력부족이라는 당면 현안 해결을 목표로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공정혁신 △일자리 생태계 조성 달성을 위한 구체적 정책 추진과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업계 협조를 통해 올해 실행계획의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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