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2월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92조8000억원으로 1개월 사이 2조4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1월(3조2000억원) 이후 최대였다.
개인사업자가 포함된 중소기업 대출은 640조2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의 절반을 개인사업자가 밀어 올린 셈이다.
올해 1∼2월 누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9000억원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3조원)보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대출 증가 배경을 두고 한은 관계자는 “정책 영향도 있고 중소기업 경기도 개선되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자영업자 대출 증가가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개인사업자 대출이 산업 전반에 고른 분포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임대업 위주의 증가세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한편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은 151조7000억원으로 1개월 사이 1조5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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