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로 유지했다.
OECD는 최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9%로, 내년은 3.6%에서 3.9%로 각각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세계경제가 실제로 3.9% 성장한다면, 이는 2011년 4.2% 이후 7년 만에 최고가 된다.
OECD는 투자확대와 교역 반등, 고용호조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흐름이 지난해 1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당시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특히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세제개혁과 정부지출 확대가 전망치 상향조정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와 통화정책 정상화, 인구구조 변화, 중장기 투자와 생산성 하락 등은 리스크요인으로 지적했다.
OECD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여건이 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에 대해서는 세계교역 회복, 최저임금 인상, 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가계소득 확충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3% 성장할 것이라는 지난 11월 전망을 유지했다. 당시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0%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OECD는 중국의 경우 수출이 반등하고, 추가 재정집행 여력이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6%에서 6.7%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6.4%로 유지했다.
미국 경제는 세제개편과 정부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2.9%, 내년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내놨던 전망치보다 올해는 각각 0.4%포인트, 내년에는 0.7%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OECD는 세제개편 등으로 올해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5∼0.7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OECD는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2.3%와 내년 2.1%로 각각 0.2%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일본은 추경효과와 아시아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로 올해 1.5%, 내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0.3%포이트 내년은 0.1%포인트 끌어올린 수치다.
OECD는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생산성 증대와 포용적 성장, 금융리스크 등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정책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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