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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협력업체 “어음 할인 막혀 부도 위기”
하승우 기자  |  hsw@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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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0호] 승인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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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동차산업회관에서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GM 협력업체들이 한국GM의 경영난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어음 할인 길도 막혀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사장 신달석)과 함께 지난 21일 서초동 자동차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사태로 유동성 위기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서플라이 체인)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협력업체 대표 약 20명이 직접 참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1차 협력사의 경우 2월 공장 가동률이 50~70%대로 떨어졌고, 1~2월 누적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6% 급감했다.
더구나 최근 금융권에서 한국GM과 거래하는 부품 협력업체들을 ‘중점 관리대상’업체로 분류하고 대출한도 관리, 여신 축소 등에 나서면서 특히 영세한 2~3차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문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GM 협력사들은 납품대금으로 받은 60일 만기 전자어음을 3%대 금리로 할인(외상채권담보 대출)해 운영자금으로 쓰는데, 은행들이 어음 할인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며 “1차 협력사들이 2~3차 업체에 발행한 60일짜리 어음마저 할인이 거부되면, 2~3차 업체들이 부도가 나고 부품공급망 붕괴로 1차 업체들도 연쇄부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력업체들은 이런 어려움을 최근 한국GM 사측은 물론 노조에도 전달하고 사태 해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본사 GM이 신차종 투입을 포함한 사업 정상화 계획을 제시하면 노동조합은 회사 측 요구사항인 임금 인상 동결, 내년부터 정기승급 시행 유보, 성과급 지급 불가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와 조합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 등 이해 당사자들은 1, 2, 3차 협력부품업체와 원·부자재 납품업체, 한국GM의 직간접적 이해 관계자 등 30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자동차산업 생태계 건전성을 위해 신속한 지원을 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301개 한국GM 1차 협력업체 가운데 한국GM 의존율이 50%를 넘는 업체는 150개에 이르고, 한국GM에만 100% 납품하는 업체도 86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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