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인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최근 주요 인터넷포털에는 낯선 이름이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사진)입니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타이어회사인데요. 차이융썬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독립 경영과 노동자의 3년 고용보장, 먹튀 방지 등 3가지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중국 경영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는 인물로 평가됩니다. 차이융썬 회장은 2013년 중국 칭다오 정부의 결정으로 가전회사인 하이얼에서 타이어회사인 더블스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의 등장 이후 더블스타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글로벌 타이어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더블스타를 재정비한 뒤 인수합병 (M&A)카드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해 글로벌 타이어회사로 변신하려고 진행 중인 겁니다.
그가 29년이나 몸 담았던 하이얼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얼은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2011년 일본 전자회사 산요의 세탁기와 가정용 냉장고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2015년 미국 3위 가전회사였던 매이텍 인수전에도 참여했습니다. 2016년 GE의 가전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가전회사로 도약합니다. 하이얼은 글로벌 대형가전 시장의 1위 기업입니다.
차이융썬 회장은 더블스타에서 하이얼에서 익힌 전문적인 인수합병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겁니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더블스타는 중국 1위 타이어 회사가 되면서 동시에 글로벌 Top10에 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해관계와 복잡한 노조 문제가 엮인 이번 금호타이어 인수를 그가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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