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은 지난 22일 우리나라의 사회상과 전반적인 경제 및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간했다. 이번 사회지표의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처음으로 많아졌고 생산가능인구도 줄어들기 시작했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번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지표를 살펴보면 젊은 세대일수록 근심과 걱정이 크고, 노년 세대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활동 참가나 기부 경험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각박한 세태가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삶에 대한 만족도, 행복감에 대한 인식은 전년보다 0.1점 상승했다. 반면 걱정(근심), 우울감에 대한 인식은 전년보다 각각 0.2점, 0.1점 감소했다. 주관적 삶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나이별 인식은 차이가 있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50대와 60대에서 낮았다. 걱정(근심)과 우울감은 10~20대와 40대에서 높았다.
지난해 기부와 자원봉사 참여 경험은 줄고 있어 사회가 더욱 각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경험이 있는 경우는 26.7%였다. 이 수치는 2011년 36.4%, 2013년 34.6%, 2015년 29.9%에 이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기부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7.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17.8%로, 평균 참여 횟수는 8.3회, 평균시간은 25.6시간이었다.
참여 경험자는 감소했지만, 평균 참여 횟수나 시간은 증가했다.
지난해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2년 전보다 비관적으로 변했다.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 상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0.6%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줄었다.
다만 본인 세대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3.1%로 2년 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본인의 주관적 계층의식이 ‘상층’일수록 본인 세대와 자식 세대의 계층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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