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방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한 ‘2018 전역 예정 장병 취업 박람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KINTEX)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장병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육군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청년장병 진로도움 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26사단 김춘택 병장이었다.
김 병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자신의 취업성공사례를 동료 병사들에게 소개했다.
“군대에서 취업에 성공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는 김 병장은 청년장병 진로도움 사업을 통한 진로교육과 취업상담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병장은 특히 중기중앙회가 지원한 민간 취업전문 상담관으로부터 생생한 취업 정보와 이력서 작성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담관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에 설치된 기업인력애로센터의 구인네트워크에서 김 병장이 원하는 분야의 기업 리스트를 뽑아 추천했다.
평소 전산 분야에 소질이 있던 김 병장은 추천해준 기업 중 전산 관련 기업에 면접을 보고 전산장비 유지·보수업체취업에 성공했다.
김 병장은 “많은 사람들이 군 입대는 경력 단절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군이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원하는 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취업 후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컴퓨터 보안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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