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유한 재산 중 ‘몸값’이 가장 비싼 것은 11조원이 넘는 경부고속도로로 집계됐다.
국유 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7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보면 지난해 국유재산 가치는 1075조원으로 전년보다 30조6000억원 증가했다. 국유재산은 2016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고서 지난해에 가치가 더 높아졌다.
국유 건물, 유·무형자산, 고속도로 등 국유재산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장부가액 11조1876억원인 경부고속도로였다.
고속도로 중 2번째로 비싼 것은 서해안고속도로로 장부가액은 6조6936억원이었다. 이어 남해고속도로가 6조349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국유 건물 중 가장 비싼 것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장부가액이 4610억원이었다.
2위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였다. 장부가액은 4164억원에 달한다. 정부세종청사 1·2단계의 장부가액을 합하면 8774억원이나 된다. 3위는 광주시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장부가액 3143억원이었다.
국가 무형자산 중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유니패스)’으로, 취득가액은 1007억원이었다. 2016년 4월 개통한 이 정보망은 물류와 수출입과 관련한 모든 민원과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세청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취득가액 694억원으로 2위, 기재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은 353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국가 보유 물품 중 가장 비싼 것은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로, 장부가액 352억원이었다.
2∼3위는 관세청 소유였다. 국가종합정보망 운용서버 1호기는 327억원,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서버는 113억원의 장부가액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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