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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 등 고정비 올라도 납품단가 요지부동”
하승우 기자  |  hsw@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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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2호] 승인 2018.04.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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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단조업계가 고정경비의 지속적 상승과 전기요금 감면 조치 폐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 열처리비·소재비 등 고정경비의 지속적 상승과 토요일 경부하전기료 폐지 등 원가 인상요인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소단조업계가 대기업 등 수요처에 납품하고 받는 납품가격은 오르지 않고 요지부동이어서 수익성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호소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단조업계의 성장동력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향후 단조산업의 생존마저 위태로울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4년간 단조업계의 매출액은 연평균 1% 성장에 머물고 있는 정체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13년 5.6%에서 2016년 3.9%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 4.0%에서 2016년 2.5%로 37% 급락했다.
이는 인건비와 원자재가격, 열처리비 등 각종 고정비용이 최근 급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조합은 분석했다.
조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탄소강 등 주요 원자재가격이 11% 인상됐다. 또 열처리비는 기업 규모별로 6~12% 인상됐다. 최저임금 상승분에 이 비용까지 합하면 제조원가가 최근 1년간 약 9% 상승한 것.
업계에서는 단조산업의 성장동력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납품단가 인상율을 10%로 보고 있다.
조합은 이에 따라 협력 대기업에 원가상승요인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조합원사별로 납품처와 원가요인이 지역·소재별로 다르므로 우선 각 조합원사가 협력대기업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개별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한 납품단가 인상 요구가 반영되지 않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합원사들과 업계의 2차 요구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박권태 조합 전무이사는 “뿌리산업 생태계가 건전해져야 조립완성품의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며 “대기업들은 동반성장과 상생을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권태 전무는 이어 “단조업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경량화·자율주행차 등 시장변화에서 낙오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익률이 낮아지는 환경에서도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시설투자를 늘리는 등 경쟁력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에 따르면 단조업계 자본비율은 2013년 43%에서 2016년 47.3%로 상승했다. 또 시설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업체당 평균 기계장치가액 역시 2013년 253억원에서 2016년 32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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