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라운지] 美에 부는 최신 경영 트렌드

변화의 물결이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다. 이 흐름을 잘 탄 기업은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최근 미국경제에 불고 있는 경영 트렌드 5가지를 소개한다.

‘관리직’ 퇴출
자포스(Zappos)의 CEO 토니 셰이(Tony Hsieh)는 기업 내 모든 관리자를 없애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젠 대부분의 직원들이 상사가 아닌, 전화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때다. 이제는 조직을 더 수평적으로 개편하고, 관리자에게 코치 역을 맡겨보라. 매주 1시간씩 40명의 직원들과 개인적으로 일하는 코치는, 8~10명의 직원을 감독하던 기존의 관리자들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규모 확대’ 생태계 조성
기업 인큐베이터가 넘쳐나는 상황을 고려하면, 신생기업에 대한 지원은 전 세계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규모 확대(scale-up)’ 지원의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기존 기업들의 매출을 10억달러까지 키우려 하고 있다. 이제 지방정부 지도자들도 경제의 실질적 성장 동력에 관심을 둘 때다.

의료보험 비용 공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 3분의 1이 2016년부터 적용하고 있는 저소득층 의료보험(ACA·Affordable Care Act) 때문에 매우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 법에 의하면 50~99명의 직원들을 보유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 결과 더 많은 기업들이 저렴하고 공제비율이 높은 보험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의료보험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이 값비싼 보상이 기업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지, 세금공제 전 임금에선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직원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보상을 줄이고 있는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프리랜서 경제’ 활용
우버(Uber)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기업과 인재 간의 관계가 더 유동적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2020년까진 노동력의 절반 가까이가 프리랜서로 전환될 예정이다. 때문에 이젠 가장 중요한 유능한 인력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이 자유로운 인재들은 정기적인 급여 때문에 기업에 연연해 하진 않는다. 이들을 체계화하고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을 임원진에게 교육함으로써 기업은 더욱 발 빠르게 변모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벤치마킹
대부분의 성장기업들이 사회적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환경적·사회적 기여도 같은 항목들을 평가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유니레버(Unilever) 같은 대기업도 공개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기업 리더라면 반드시 ‘사회적기업 가이드라인’(bcorporation.net)을 그들 사업을 이끌기 위한 체크리스트로 검토해야 한다. 훌륭한 직원들은 이윤창출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기업은 인재 확보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이런 가치를 선호하는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

- 글 :  하제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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