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산액 규모가 전년 대비 8.7% 늘어나 역대 최대인 468조3841억원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ICT주요품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ICT산업은 생산액이 역대 최대,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기가 급반등한 2010년(18.3%)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2015년(-2.0%)과 2016년(-0.7%)에 이어졌던 감소세를 3년 만에 뒤집었다.
국내 전체 산업 생산액(3971조원 추정) 중 ICT산업의 비중은 11.8%였다.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41조3000억원으로 72.9%를 차지했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74조5000억원(15.9%), 소프트웨어는 52조6000억원(11.2%)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정보통신방송기기가 10.4%, 정보통신방송서비스가 2.5%, 소프트웨어는 6.7%였다.
정보통신방송기기 중에서는 반도체 111조5000억원(38.4%), 평판디스플레이 71조원(2.4%), 보조기억장치 6조9000억원(36.1%) 등이 좋을 실적을 보였다. 반면에 휴대단말기(부분품 포함)는 34조4000억원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등 해외 생산이 늘면서 국내 생산액이 14.2% 줄었다. 품목으로는 D램 40조5000억원(60.2%)과 플래시메모리 24조9000억원(56.7%), 평판디스플레이에 포함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3조4000억원(33.9%) 등의 성장 폭이 컸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에서는 통신서비스 매출(38조3000억원)이 사물인터넷(IoT) 보급 등으로 0.6% 증가했으며, 모바일 동영상 광고와 전자지불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정보서비스(19조1000억원) 매출이 7.8% 늘었다.
이 가운데 유선통신 서비스는 25조2000억원으로 2.2% 늘었고, 유료방송서비스는 5조7000억원(9.8%), 검색포털 등 정보매개서비스 3조6000억원(15.1%), 정보제공서비스 11조8000억원(6.6%)이었다. 소프트웨어에서는 게임이 10조8000억원(7.5%), IT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 등 IT서비스가 33조9000억원(6.9% 증가)이었다.
한편 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 규모는 2.8% 상승한 137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방송기기가 54.7%, 정보통신방송서비스 18.1%, 소프트웨어 27.2%의 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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