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목재 개발 전문기업인 ㈜동하와 친환경 목재플라스틱 복합재인 WPC(Wood Plastic Composite)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제품은 천연 목재의 질감과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내수성, 내구성이 뛰어나 등산로와 자전거 도로 등에 주로 활용된다.
특히 친환경 소재인 데다 기존 제품보다 1.5배 이상 무거운 하중에도 견딜 수 있고 외부 기온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도 줄일 수 있어 시공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제품 개발은 SK케미칼이 자체 친환경 신기술을 중소 협력사인 ㈜동화에 전수하는 동시에 전문 연구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두 회사는 다음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업계 최대 콘퍼런스 ‘ANTEC 2018’에서 신기술을 발표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에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목재플라스틱 복합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장점을 가진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상생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희 기자
dohee@kbiz.or.kr